아이패드와 애플TV를 활용한 새로운 수업 - 무선 미러링 편
- EDUCATION/Tech
- 2012. 7. 14. 19:46
교실에서 애플TV를 가장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부문은 뭐니뭐니해도 무선 미러링이다. 아이패드는 확장 단자가 1개밖에 없기 때문에, 아이패드와 TV를 유선으로 연결하려고 카메라킷을 꽂아버리면 다른 외부기기들을 함께 사용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애플TV가 있어서 아이패드의 화면이 무선으로 TV로 송출되니, 아이패드와 함께 다양한 외부기기들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 홈버튼을 더블클릭하고 아래쪽에 뜨는 프로그램 상태바를 오른쪽으로 밀어내다 보면, 무선 미러링 메뉴가 뜬다. 애플TV의 아이패드 무선 미러링으로 수업에 도움을 받는 사례는 다음과 같다.
교과서가 나올 때 부록으로 지급되는 CD에서 교과서 PDF 파일을 Dropbox에 복사하고 아이패드로 열어본다. 수업시간에 수학 교과서 PDF파일을 Dropbox 어플 - Goodnote 어플로 열어본다.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교과서 내용을 아이패드에서 직접 손가락으로 슥슥 필기하면서 수학 문제를 풀어준다.
아이들이 가락 짓기를 해 오면, GarageBand를 열어서 스마트 드럼 비트를 깔고 즉석에서 키보드를 연주해준다. 아이패드와 키보드 사이의 레이턴시는 거의 발생하지 않으나, 아이패드 사운드가 애플TV를 통해 TV로 무선으로 송출되며 약간의 딜레이가 발생하나, 교사가 피아노를 잘 치면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이다. ^^
그리고 각종 교육용 어플들을 수업시간에 활용한다. 장수풍뎅이, 천문 관측, 수학계산놀이 등과 관련하여 좋은 앱들이 많이 나와 있다. 특히 6학년 1학기 과학 '계절의 변화'단원에서 천문학적인 지식을 전달해야 할 때, 아이패드 앱으로 3차원 시뮬레이션을 보여준 것이 아이들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다.
지금까지도 애플TV를 여러모로 유용하게 쓰고 있지만 앞으로 애플TV 3세대가 완전히 해킹 되면 xbmc를 깔아서 미디어 서버로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집에서 Synology NAS를 쓰고 있는데, 애플TV와 NAS를 결합하여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도 차차 궁리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