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CES 2013에서 마인드스톰 신제품 LEGO Mindstorms EV3 첫 선 보여
- EDUCATION/Tech
- 2013. 3. 26. 23:15
하여간 바쁠 때일수록 다른 재미있는 뭔가들이 더욱 쏟아져 나온다. 마치 시험기간에 잠시 전공 서적을 제쳐놓고, 짬 내서 보는 다른 책들이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처럼 말이다.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3 에서 LEGO Mindstorms EV3이 발표되었다.
올해는 마인드스톰이 출시된 지 15년째 되는 해이다. 많은 로봇 마니아들은 새로운 마인드스톰을 목이 빠지게 기다려왔고, 레고사는 지난 NXT 모델이 출시된 지 6년 만에야 세 번째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EV3 모델은 레고블록 601개, 인텔리전트 브릭, 서보모터 3개, 터치센서 2개, 적외선 무선송수신장치, 컬러센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밖에 적외선 무선송수신장치, SD 카드 슬롯, USB 확장 포트 등을 지원한다.
레고 홈페이지에 가보니 적외선 무선송수신장치를 가지고 벌레를 쫓아가는 거미로봇이나 드라이빙 베이스의 무선조종 등을 매우 쉽게 하는 영상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wifi가 되는지 안 되는지에 대해서는 외국 블로거들도 말이 많은데, 어찌되었든 이는 USB 확장 포트로 가능한 일이니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EV3의 인텔리전트 브릭은 여전히 리눅스 기반으로 돌아간다. 리눅스 기반에 USB 확장포트 지원이라. 외국 블로거들은 EV3의 출시를 전하며 More 'Hackable' Robotics Kit 으로 헤드라인을 뽑았다. 심지어 레고사 스스로도 more “hackable” platform 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http://aboutus.lego.com/en-us/news-room/2013/january/new-smarter-stronger-lego-mindstorms-ev3/
이번 EV3에는 한국어가 기본 언어로 탑재된다! 그리고 EV3은 블루투스를 통해 안드로이드나 iOS 앱들과 통신을 할 수 있다. 이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마인드스톰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NXT에서도 블루투스 통신이 가능했었지만, 모바일 앱에서 직접적인 제어가 가능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EV3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도 로봇 프로그래밍까지 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컴퓨터 3D 그래픽 계에서 아주 유명한 Autodesk사의 도움을 받아, 조립을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는 좀 더 새로운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고 한다. 기존의 Lego Digital Designer는 그야말로 장난감 수준이었는데. 얼마나 더 좋아졌을지 기대가 크다.
레고 홈페이지에 가보니 어썸! 하게도 벌써 구입 페이지가 마련돼있다.
http://www.legoeducation.us/eng/categories/products/middle-school/lego-mindstorms-education-ev3
가을이 되면 살 수 있어... 라고 귓가에 나지막이 불어오는 악마의 속삭임. EV3 Core Set이 $339.95 밖에 하지 않는다고 심하게 나를 유혹해온다. 아마 더 비싼 Education Kit도 나올 것이고 리튬 이온 충전 배터리로 나를 유혹하겠지.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