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마우스 패드, 레이저 디스트럭터 2

조금이라도 손목을 덜 움직이기 위해

과연 비싼 마우스 패드를 살 필요가 있을까. 지금까지 한 번도 마우스 패드에 특별히 돈을 들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컴퓨터 사용과 함께 내 건강을 지키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며, 최소한의 손목 움직임으로도 정밀하게 포인팅을 하기 위해서 마우스 패드에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레이저 디스트럭터 1

플라스틱, 쇠, 천

감도가 좋은 마우스 패드를 찾아보니, '게이밍 마우스 패드'라는 이름으로 고가의 제품군이 형성돼있었다. 재질을 살펴보면 크게 패브릭(천), 스틸(쇠), 플라스틱으로 나뉜다.

  • 패브릭 마우스 패드

가장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으로 팔리고 있다. 때가 타면 처치가 곤란해지고, 빨거나 구부리면 표면이 손상된다. 무엇보다도 미끄러짐의 성능이 특수 코팅된 플라스틱이나 스틸 재질 마우스 패드들보다 많이 떨어진다.

  • 스틸 마우스 패드

견고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침대 위에서 사용하기 좋으나, 겨울에 손이 닿았을 때 언뜻 시려움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은 플라스틱 소재의 RAZER DESTRUCTOR 2(이하 레이저 디스트럭터 2)이다.

레이저 디스트럭터 4

RAZER DESTRUCTOR 2

레이저 디스트럭터 2의 윗면은 RAZER Fractal이라는 특수 소재로 되어있다. 만져보면 조금 까슬까슬한 플라스틱 느낌이 든다. 마우스를 써 봤을 때 예민하면서도 시원하게 잘 미끄러난다. 뒷면은 고무가 입혀져 있다.

레이저 디스트럭터 2 레이저 디스트럭터 3

책상 위에 놓으면 착 달라붙는 느낌으로 고정되며, 그렇다고 해서 늘어붙지도 않는다.

Mouse Pad for Mac

컴퓨터를 사용하면서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바른 자세를 유지해주는 의자, 손목 터널 증후군을 예방해주는 마우스, 그리고 손목 피로를 최소화해줄 마우스 패드까지. Razer의 마우스 패드는 조금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손목의 움직임을 꽤 줄여준다. 게이머가 아니더라도 컴퓨터 사용 시간이 많은 사람이라면 고려해볼 만한 제품인 것 같다. 특히, Mac OSX는 Windows와 비교하면 마우스 속도가 매우 느려서 Mac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마우스 패드가 될 수 있다. 한없이 느린 Mac의 마우스 감도를 높이기 위해 SteerMouse도 쓰고 있는데, 진짜 마우스 패드를 바꾸니 한결 편안한 마우스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