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 '도와주세요, 맥북이 생겼어요'를 읽고

어느새 불어온 봄바람처럼, Mac이 시나브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Mac: Apple사의 개인용 컴퓨터 브랜드인, Macintosh, 이하 맥.) 사실 애플의 이용자층이 넓어진 것에는 아이폰의 역할이 컸다. 빌 게이츠와 함께 IT 업계 역사상 가장 유명한 CEO로 남은 스티브 잡스의 브랜드 파워, 그리고 손쉬운 사용방법과 매력적인 디자인은 많은 이들을 아이폰의 세계로 이끌었다.

아이폰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은 이제 애플의 다른 제품들에 눈길을 주게 된다. 그리고 영리한 애플사는 항상 소비자보다, 그리고 다른 회사들보다 한발 앞서있다. 애플은 이미 아이폰의 iOS와 맥의 OSX의 통합을 차근차근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이제 아이폰의 뒤를 이어 맥이 점차 우리를 매혹해가고 있다.

처음 맥을 구입하는 사람들의 다수가 맥북을 선택하곤 한다. 맥북은 기존에 써 왔던 윈도우즈 기반 데스크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맥에 입문할 수 있는 손쉬운 방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멋진 디자인과 이동성을 생각하면 가격 또한 용납될 수 있다. 요즘 스타벅스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노트북은 맥북에어라는 우스갯소리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한빛미디어는 맥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도와주세요! 맥북이 생겼어요』를 출판했다. 제목은 맥북만 들어가 있지만, 아이맥과 맥미니 사용자들도 책을 함께 볼 수 있다. 이 책은 맥북을 처음 켜서 원하는 기능을 사용하기까지 단계들을 차근차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초보자도 맥의 기본적인 개념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더 나아가 윈도우에 익숙했던 이용자들이 자칫 헷갈릴 수 있는 맥 만의 개념들을 짚어주고, 맥에 탑재된 응용프로그램들의 활용을 돕고 있다.

맥의 OSX에 대해 탄탄한 기초를 쌓고 싶은 사람이나, 맥을 이제 막 구입한 초심자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OSX와 Windows의 기본적인 차이점과, 시스템 설정과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이르기까지 기초적인 사항들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록에는 맥북에서 윈도우와 맥을 동시에 사용하게 해주는 부트캠프에 대해 수록되어 있는데, 한국의 컴퓨터 사용환경을 생각해보았을 때 초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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