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과학창의 12월호 리뷰

월간 과학창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발행하는 기관지이다. 여타의 기관지들이 기관 행사 소식을 단편적으로 실으며 기관 홍보에만 치중하는 것과 달리, 월간 과학창의는 과학 관련 기획 기사, 창의-인성-과학 교육 관련 국내 동향, 과학 문화 비평을 균형있게 싣고 있다. 그래서 국내 창의-인성-과학 교육의 동향을 알아보기에 손색없는 월간지이다.

이번 월간 과학창의 12월호의 Special Theme 기획은 2011 과학문화교육 성과결산이었다.

첫 번째 테마로 창의인성교육 추진 성과가 소개되었다. 올 한 해 동안 창의인성교육이 적극 추진되면서 학교 교육 현장에서도 많은 변화가 느껴졌다. 창의인성교육을 통한 교실수업 변화 노력과 창의적 체험 활동에 대한 활발한 지원이 이루어졌다. 내가 재직중인 학교만 하더라도 2011년 들어 전 학년을 대상으로 창의적 체험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였다. 그리고 자본주의 4.0시대에 걸맞은 기업들의 교육기부 확산 소식도 다루어졌다.

두 번째 테마로 과학기술 인재양성 성과가 소개되었다. 올해에는 융합 인재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다. STEAM 교육의 안착을 위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사 연구 지원과 학생 탐구 지원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내년에는 미래형 STEAM 교실도 설치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영재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영재선발제도가 개편되었고, 영재교육 프로그램과 학생교사 연구활동 지원이 강화되었다. 또 수학-과학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교육과정이 개정되고 융합형 과학 교과서가 개발 전파되고 있다. 그리고 수학교육 연구센터가 설치되었으며 교과서 개선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세 번째 테마로 과학문화 확산사업 성과가 소개되었다. 과학과 함께하는 즐거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창의-인성-과학을 테마로 한 많은 행사가 개최되었다. 올해에는 가족과학축제, 과학창의축전, 크리스마스 과학콘서트 등이 열려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사이언스TV, 사이언스타임즈, 사이언스올 등의 과학미디어 서비스로 누구나 편리하게 과학문화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과학탐구소양을 기르기 위해 청소년 과학동아리 탐구활동이 지원되었고, 사회적 배려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생활과학교실이 다수 열렸다. 또, 과학기술인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이 수여되고 있고, 우수과학도서가 선정 배포되고 사이언스 북페어도 개최되었다.

네 번째 테마로 과학이슈 소통과 융합 성과가 소개되었다. 먼저,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과학문화연구사업을 통합-재편하여 STS 미래사업단이 발족하였고 STS 네트워크 포럼이라는 소통의 장도 만들어졌다. 학술상으로도 나누어져 있던 각종 컨퍼런스들을 통합-재편하여 과학창의 연례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더불어 각종 과학융합지원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창의-인성-과학 교육 동향에서는 과학창의 연례컨퍼런스와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의 현장 소식을 전하였다. 그리고 올해의 과학교사상과 대한민국 과학문화상을 수상하신 영광스러운 얼굴들을 소개하였다.

과학산책에서는 과학만화, 과학서적, 과학상식, 과학미디어, 재단 소식 등이 담겨있다. 이번 호에서 재미있게 본 부분은 사이언스올의 주간 핫이슈의 제작 구성을 설명한 것이었다. 과학 이슈를 전달하기 위한 콘텐츠 제작 방식이 참고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되었다. 주간 핫이슈는 제목 타이틀, 메인 타이틀 이미지, 콘텐츠 요약, 참고 이미지 (그리고 옆에 약간의 설명이 되는 본문), 용어설명 상자, 본문 내용, 인포그래픽스, 교육 팁, 연계 교육과정, 필진 프로필로 구성되어 있다. 주제에 대한 정보를 제시하는 방식이 다양하여 그 구성이 훌륭하다고 생각되었다. 특정 주제에 대해 글을 쓰거나, 교재를 개발할 때에도 참조할만한 구성으로 여겨졌다.

월간 과학창의는 한국과학창의재단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http://www.kofac.re.kr/com/jsp/board/BoardINFOCtrl.jsp?BBS_CD=INFO_MONTH_PUB&ACT_CD=MVW&_MENU_SEQ=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