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송은정 2024. 4. 25. 01:33
2017-07-15 13:18위례 신도시에서 아이들에게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려고 팔자에 없던 출퇴근길을 첫 경험 했다. 지금은 한옥마을로 변해버린 내 고향 집은 1km 반경에 국민학교(후일 초등학교), 여중 여고, 교육대학교가 있었고(대학교까지 집 앞이기 쉽지 않건만), 나는 큰 고민 없이 집 앞의 학교들로 직진했었다. 직장마저 고향 도시에서 교편을 잡았기에 나는 진정한 촌뜨기였던 것이다.3년 전 Microsoft와 이화여대로 근거지를 옮기며 거대도시 위로 밀려오는 수많은 발걸음과 바쁘고 탁한 공기에 매우 놀랐었다. 거기에 위성도시(교과서에서만 봤던 단어인데 드디어 경험해볼 기회가!)로 잠시나마 출퇴근을 하게 되니 진짜 서울사람이 된 기분이었다.그림 출처: https://www.pexels.com/phot..
LIFE 송은정 2024. 4. 25. 01:32
2017-04-07 22:41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세 가지 뿐이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사는 곳을 바꾸는 것.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이 세 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새로운 결심을 하는 것’은 가장 무의미한 행위다. 그림 출처: https://www.pexels.com/photo/woman-in-black-tank-top-holding-an-umbrella-in-front-of-yellow-concrete-wall-57851/ -오마에 겐이치, ‘난문쾌답’
2017-04-07 22:36여름은 나를 설레게 한다. 새롭게 더해지는 짙은 초록의 풍성함은 작년에 보았던 그 여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풀과 나무들은 해마다 새롭게 빛나서 나를 놀라게 한다.시원한 그늘에서 지나가는 바람 속의 생생한 향기를 맡으면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사람들에 치이고 스스로 욕심에 치여서 뜨겁게 각박해진 마음도 한결 누그러든다. 그림 출처: https://www.pexels.com/photo/yellow-sunflower-field-under-blue-and-white-sky-189848/ 어떻게 사는 게 옳은지, 행복하게 살려면 어찌 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어렵다. 하지만 이렇게 또 여름을 만나면 뭔가 잘 살아갈 수 있을 것만 같은 한줄기 힘이 솟아난다.- 송은정
LIFE 송은정 2024. 4. 25. 01:31
2017-04-07 22:27삶에 쫓기다 보면 책 한 줄 읽을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이 다반사이다. 대체 일을 위해 내가 있는 것인지, 나를 위해 일을 하는 것인지 헷갈리는 순간들이 자주 찾아온다.세상의 모든 문장은 쉼표와 온점으로 이어져 있다. 일 사이에도 쉼표와 온점이 필요하다. 우리의 마음도 쉼표와 온점을 찾아가야 무언가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그림 출처: https://www.pexels.com/photo/book-on-the-grass-5833/ 남에게 지지 않으려고 책을 읽는 것은 책 읽기를 또 다른 일로 만들어버린다. 때때로 그저 편하게, 나를 나답게 지키기 위해 책을 읽고 싶다.- 송은정
LIFE 송은정 2024. 4. 25. 01:30
2017-04-07 22:17가끔 일과 생각이 많아서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격언은 생각보다 실천하기 힘든 말이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여유를 찾고 중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그림 출처: https://www.pexels.com/photo/turtle-walking-on-sand-132936/ - 송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