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초와 페미의 대결
- LIFE
- 2011. 8. 26. 16:31
여성 배려 정책에 대한 기사 아래 댓글이 재미있어서 가져왔다.
20대 남자 생각 : 여자들의 일자리를 모두 뺏어서 남자들에게 줘야, 여자들이 결혼도 하고 출산도 하고 사회가 제대로 돌아간다.
30대 남자 생각 : 맞벌이를 해서 부인이 돈을 벌어다 주면 좋긴 하지만, 바람날까 두렵고 나보다 앞서갈까 봐 더욱 두렵다.
40대 남자 생각 : 아이들 공부 뒷바라지하는 것과 시부모님 병간호는 당연히 부인이 책임져야 하므로, 일을 그만두어야 하는 것은 아내다.
50대 남자 생각 : 여자들이 집안일 한다고 집에서 편히 쉬고 쪼물딱 거렸지 한 일이 뭐 있느냐. 고생은 나 혼자 다 했고 돈도 내가 다 벌었으니까 다 내 것이다.
그렇다면 이에 맞서는 여자들의 생각은?
20대 여자 생각 : 면접을 봐도 예쁜 여자들만 뽑고, 어차피 결혼하면 그만두라는 압력이 있기 때문에 불공평하다. 남자들이 군대 다녀오는 건 당연한 건데 무슨 가산점을 달래? 우린 남녀차별과 출산의 압박이 있다.
30대 여자 생각 : 내가 노처녀 되고 싶어서 된 것도 아닌데, 날 가만두지 않으니 명절에 외국을 나가지! 회사에서는 일밖에 모르는 독한 년이고 집에서는 애물단지 취급받아서 억울하다. 내가 남자들보다 훨씬 능력이 있는데 이런 취급이라니.
40대 여자 생각 : 남자 동기들은 승진욕심에 난리인데, 난 왠지 퇴물취급 받는다. 입사 때부터 내가 훨씬 일을 더 잘 했던 것 같은데 왠지 나이 먹어서도 남녀차별 당하는 것 같다. 술자리에서 술을 많이 마셨어야 하는 건가? 능력도 없으면서 남자들만의 끼리끼리가 나라를 망친다.
50대 여자 생각 : 남편은 힘도 없으면서 물 가져와라 과일 가져와라 난리다. 지는 손이 없어 발이 없어? 귀찮은 남편 떼 놓고 친구들이랑 카페가고 싶다.
남녀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아마 '배려'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