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네 교실에서 미술 수업에 대한 제안
- EDUCATION/Freinet
- 2012. 1. 10. 20:58
프레네 교실에서의 미술 수업에서는
학습의 구성, 아동의 발달과 감성, 교사의 지도 역할의 세 요소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
1. 학습의 구성
교사는 아동을 고려한 학습 내용으로 수업을 함께해야 한다. 아동의 특질에는 발달 단계와 개별적 감성, 그리고 사회문화적 환경 요소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미술수업의 일반적 내용으로는 미적체험-표현-감상 활동이 통합 체계에서 이루어지는 경우와, 각각 독립적인 체계에서 이루어지는 경우로 나누어 진다. 일단, 미적체험·표현·감상의 세 활동이 모두 이루어진다고 가정하고 학습 구성에 대해 설명한다.
- 1-1) 미적체험활동
미적체험활동은 아이들의 미적 경험을 상기시켜 자유롭고 창의적인 발상을 이끌어내고, 자기만의 이미지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미적 체험은 학습 내용이나 목표를 알리는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아동의 미적 경험에서 오는 이미지를 이끌어내고 이를 표현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보통의 미적체험활동은 다음의 두 가지 상황에서 전개된다.
(1-1-1) 아동의 경험 속에서 감정 찾아내기
(1-1-2) 현재의 환경을 경험하면서 감정 찾아내기
이러한 미적 활동을 통해 아동은 각자의 미감을 인식하고, 대상의 세부적인 형·색·성질·재료 등을 알고 느끼면서 미적 체험이 이루어진다. - 1-2) 표현활동
표현활동은 아동이 자기 이미지를 시각적인 그림이나 조형물로 나타내는 활동이다. 표현활동의 목적은 아동이 자기 이미지를 가장 잘 나타내는 데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1-2-1) 스스로 재료 선택 : 미적체험활동에서 떠올린 이미지에 알맞은 재료를, 아동 스스로 선택해서 준비한다.
(1-2-2) 조형의 자유 : 정형화된 조형 요소와 원리를 강요하기보다, 아동의 이미지가 잘 나타나도록 돕는 방향으로 조형 요소와 원리를 지도한다.
(1-2-3) 자기표현을 위한 기법 : 아동의 발달단계에 알맞으면서도 자기표현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미술 기법의 터득이 필요하고, 여기서 교사는 조력자로 활동한다. - 1-3) 감상활동
감상활동의 목적은 자기 작품을 통한 미적 내면화와, 친구 작품을 통한 미적 요소의 확장에 있다. 감상은 미적체험활동과 표현활동에서 이루어졌던 교육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분석하는 아동의 인성 교육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2. 아동의 발달단계와 감성의 이해
미술 수업은 아동의 발달 수준과 함께 감수성을 고려해야 한다. 미술 수업은 아동의 감정을 표현하고 이해를 심화시키는 내용과 방법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미술 수업을 통해 아동이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미술은 즐거워야 한다.”
3. 교사의 조력자 역할
미술 수업은 아동의 잠재적 창의력을 이끌어내는 교육이 돼야 한다. 교사는 아동의 자기표현을 돕는 조력자이다. 교사는 아동의 창작활동에서 필요로 하는 하나의 재료에 불과한 것이다.
“교사는 미술 수업에서 하나의 ‘재료’이다”
-창조주의 미술교육학자 치젝
- 3-1) 교사는 미적체험활동에서 아동이 자기 이미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수업 분위기를 조성한다.
- 3-2) 교사는 표현활동에서 아동의 자기표현이라는 창작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력한다.
- 3-3) 교사는 감상활동에서 아동이 자신과 친구들의 작품에서 미적 경험과 표현의 특징을 이해하고 교류하고 내면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밖에 고려해야 할 점으로는 될 수 있으면 실물의 대상을 관찰하여 표현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고, 교사가 예시작품을 제시할 때에는 가급적 다양한 기법을 사용한 아동 작품들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서로 사회적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여 사고의 확장을 공유한다면 더욱 감수성 풍부한 이미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